익산청, 전문가들로 사고대책본부 구성 사고원인 조사 착수

익산지방국토관리청은 "8일 오전 전남 영광군 칠산대교 상판 일부가 기울어 무너진 사고는 교각의 균형을 잡아주는 강봉이 끊어져 일어난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

박국준 익산청 해상교량안전과장은 이날 오후 사고 현장에서 기자들과 만나 "14번 교각 상부의 슬래브 타설 중 고정 장치인 강봉이 끊어지면서 일어난 사고"라며 "사고 수습을 위해 전문가로 구성된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사고를 수습하겠다"고 밝혔다.

사고원인으로 지목된 강봉은 길이 9m, 직경 4cm로 교각과 다리 상판을 연결해 균형을 잡아주는 역할을 하며 사고가 난 교각에는 모두 32개가 박혀있던 것으로 확인됐다.

다음은 박 과장과 일문일답.
-- 칠산대교 사고의 경위는.
▲ 14번 교각 상부의 슬래브를 타설하던 중 고정장치인 강봉이 끊어지면서 일어난 사고로 추정된다.

오늘 작업은 하도급사 근로자 14명이 작업하고 있었으며, 슬래브 상판이 천천히 기울면서 사고가 났으며 큰 부상자는 없었고, 6명 부상했고 1명은 발목이 골절됐다.

-- 사고 조사는 어떻게 진행되나.

▲ 익산청 차원에서 사고대책수습본부를 구성했다.

구체적인 사고 조사를 위해 전문가로 구성된 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조사를 한뒤 사고를 수습할 계획이다.

-- 추가 붕괴 가능성은 없는지.
▲ 시설안전공단에서 전문가들이 일부 와있다.

전문가 합동 조사후에야 (추가 붕괴 여부를) 알 수 있다.

-- 사고 현장 주변의 안전 조치는 있는지.
▲ 오후부터 사고 현장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울타리 등 가시설을 설치했다.

-- 구조물 자체 보강조치는.
▲ 전문가들이 그 부분을 추가로 점검해 안전시설이 필요한지 등을 검토할 예정이다.

검토 결과에 따라 (추가 조치 여부를) 판단할 예정이다.

-- 사고 당시 작업 매뉴얼을 준수했나.

▲ 정확하게 현황과 사고 원인을 파악해봐야 알 수 있다.

-- 사고 당시 작업 관리 감독이 없었다던데 확인했나.

▲ 작업 현장에 관리자들 상주하고 있었다.

-- 복구 작업은 어떻게 진행되나.

▲ 당장 (복구가) 빨리 되는게 아니다.

원인을 분석한 뒤 복구 방법을 강구해야 한다.

시간이 필요하고, 복구 방법이 여러가지가 있다.

어느 선까지 복구할 지 단정적으로 말할 수 없다.

(영광연합뉴스) 형민우 정회성 기자 minu21@yna.co.kr, h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