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해 신고 2건 접수

부산의 한 이면도로에서 5일 발생한 울산 지진의 여파로 미세한 땅 꺼짐 현상이 발생했다는 주민 신고가 접수돼 관할구청이 조사하고 있다.

부산 사하구는 6일 감천1동 한 이면도로가 지름 1m가량 2∼3㎝ 깊이로 꺼졌다는 신고가 접수됐다고 밝혔다.

이 마을에서 슈퍼마켓을 운영하는 한 주민은 "동네 어르신들이 매일 다니면서 보는 길인데 지진 전에는 없었던 땅 꺼짐 현상이라는 게 주민들의 공통된 생각이어서 신고했다"고 말했다.

구는 땅 꺼짐 현상이 발생한 도로 아래로 도시가스 배관이 지나가는 만큼 안전에 문제가 없는지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구는 또 신평동 4층 건물 옥상 바닥에 지진으로 실금이 갔다는 피해 신고도 접수돼 담당 직원이 현장을 확인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구의 한 관계자는 "2건 모두 지진 피해인지 확실하지 않아 조사가 필요하다"라고 전했다.

(부산연합뉴스) 차근호 기자 read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