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단체와 청년·대학생들이 최저임금위원회에 참여하는 공익위원 9명에게 책임 있는 회의 운영과 최저임금 대폭 인상을 촉구했다.

내년도 최저임금을 결정하는 제10대 최저임금위원회에는 박준성 성신여대 경영학과 교수 등 9명의 교수·연구자들이 위촉됐다.

박 교수는 위원회 위원장을 맡고 있다.

최저임금연대와 청년유니온, 최저임금연대는 5일 서울 성북구 성신여대 정문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최저임금위원회가 매번 파행을 겪는 데는 노·사 양측을 중재하고 논의를 이끌어야 하는 공익위원들의 책임이 매우 크다"며 "최저임금 대폭 인상을 위해 책임 있게 논의에 임해달라"고 요구했다.

이들은 "최근 10년간 10차례 최저임금 결정 중 무려 7차례가 공익위원 안으로 통과됐다"면서 "그러나 이들이 합리적 중재자로서 역할을 제대로 하는지 의구심을 품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권영전 기자 comma@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