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일 오전 9시 35분께 경기도 용인시 경부고속도로 서울 방향 신갈 JC 부근에서 휘발유를 싣고 가던 미군 탱크로리 4대가 잇따라 추돌, 휘발유가 누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사고는 성남 모 미군 부대 소속 탱크로리 4대를 포함, 7대의 미군 차량이 일렬로 달리던 중 5번째 차량이 앞차를 들이받으면서 연쇄적으로 일어났다.

탱크로리 외에 화물차 등 앞뒤로 달리던 다른 미군 차량은 사고를 당하지 않았다.

이 사고로 인명피해는 없었지만, 탱크로리 2대에서 휘발유 100ℓ가량이 누출됐다.

출동한 경찰과 소방당국에서는 가변차로 1곳을 통제한 뒤 흡착포 등을 이용해 방제작업을 펼쳤다.

경찰 관계자는 "추돌을 일으킨 차량 운전자는 제동장치가 작동하지 않았다고 말했다"며 "빗길에 미끄러져 사고가 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사고를 수습하는 대로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용인연합뉴스) 강영훈 기자 ky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