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주년 DIMF 연일 흥행가도
<대구국젬지컬페스티벌 개막작 '금발이 너무해'>

대구를 대표하는 공연 축제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 이사장 장익현)이 대구를 뮤지컬로 화려하게 물들이고 있는 가운데 연일 호평과 찬사가 쏟아지고 있다.

지난 2일(토) 10회 공연으로 막을 내린 개막작 <금발이 너무해>는 DIMF 역대 최고의 개막작이란 평을 받으며 뮤지컬의 본 고장이라 불리는 영국 뮤지컬의 진수를 보여줬다.

특히 첫 공연 시작 후 입 소문을 타고 <금발이 너무해>는 1,2층 티켓이 일찌감치 동이 났으며 두번 세번 관람하는 관객들도 많이 눈에 띄는 등 연일 인산인해를 이뤘다.

금발미녀를 향한 세상의 선입견에도 당당하게 맞서는 여주인공 ‘엘 우즈’ 역을 맡아 폭발적인 가창력과 능청스런 연기력으로 관객들에게 가장 큰 박수를 받은 루시 존스(Lucie Jones)’는 “대구에서 정말 행복한 시간을 보냈다. 대구의 열정적인 관객 모두와 함께 잊지 못할 행복한 시간을 보냈고 인생 최고의 선물을 받은 것 같아 정말 기쁘다”고 말했다.

제10회DIMF 공식초청작 <해상,음>은 중국 뮤지컬의 빠른 성장을 보여준 작품으로 웅장한 군무와 관객을 압도한 오케스트라 등 중국 뮤지컬 특유의 색채와 세련미까지 더해서 뮤지컬 관계자와 관객들을 놀라게 했다.

중국의 뮤지컬은 거대한 자본과 인력을 바탕으로 급성장하고 있으며 DIMF는 꾸준히 중국 작품을 소개해 양국 뮤지컬 교류에 앞장 서 오고 있다. 올해도 어린이 뮤지컬 <개구리 원정대>와 창작뮤지컬 <해상,음>을 선보이며 중국 뮤지컬의 현주소를 보여줬다.

중국 뮤지컬의 편견을 깨뜨린 창작뮤지컬 <해상,음>은 중국 항일전쟁 70주년을 기념하여 유대인과 중국인의 인종을 뛰어 넘는 아름다운 러브 스토리를 담은 작품으로 아시아 명문의 ‘북경중앙음악원’과 ‘상해음악원’ 출신 아티스트들의 합주로 더욱 아름다운 하모니를 선사하며 관객들로부터 많은 호평을 받았다.

또한 <해상, 음>은 배우들의 뛰어난 기량과 풍부한 음악적 요소를 바탕으로 지금껏 DIMF에 참여한 중국 작품 중 가장 높은 객석점유율을 보여 중국 뮤지컬에 대한 한국 관객들의 관심도 또한 높아졌다는 평가를 받으며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3일(일) 수성아트피아 용지홀에서 열린 는 세
계 유명 뮤지컬 넘버는 물론 한국 창작뮤지컬의 대표 뮤지컬 넘버까지 총 집합된 뮤지컬 갈라 콘서트로 1100석을 가득 메운 관객들과 함께 잊지 못할 추억을 선사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10주년 DIMF 연일 흥행가도


뮤지컬 배우를 꿈꾸는 청소년들의 꿈과 열정을 엿볼 수 있었던 스타>는 올해 2회째를 맞이한 전국 최대규모의 뮤지컬 오디션으로 지난 5월 성황리에 막을 내린 바 있다.

이번 행사는 를 통해 선의의 경쟁을 펼쳤던 ‘미래의 스타’들이 다시 뭉쳐 경쟁이 아닌 화합의 무대를 선사해 뮤지컬 그 이상의 감동을 전했다.

장맛비를 뚫고 공연장을 가득 메운 관객들은 ‘레 미제라블’, ‘위키드’, ‘드림걸즈’, ‘지킬앤 하이드’ 등의 세계적인 뮤지컬 넘버와 ‘투란도트’, ‘서편제’, ‘프랑켄슈타인’ 등 한국의 대표 창작뮤지컬의 넘버로 가득 채워진 <뮤지컬 스타 콘서트>를 함께 즐겼으며 특별 출연한 뮤지컬 배우 정재은, 최수형은 ‘I dreamed a dream(레 미제라블)’, ‘신이시여(뮤지컬 살리에르)’ 를 비롯해 <뮤지컬 몬테크리스토>의 ‘언제나 그대 곁에’를 선보여 관객들을 열광하게 했다.

제2회 ‘DIMF 뮤지컬 스타’ 대상을 수상한 김수혜씨(한림연예고 3년)는 “대상을 받고 나서 마치 뮤지컬 배우가 된 것 같이 최고의 기분을 느꼈었다. 전 세계인이 인정하는 뮤지컬 배우가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고 특히 이번 콘서트를 통해 관객들과 소통하고 무대 경험을 쌓을 수 있는 특별한 시간을 가져 더 행복하다”고 밝혔다.

지난해 중/고등부 장려상을 수상한 황건하씨(중앙대,1학년)는 “지난해 입상 이후 DIMF를 통해 여러 무대에 섰지만 오늘 무대는 더욱 뜻 깊고 즐거웠던 것 같다, 앞으로 더욱 성장해 한국을 대표하는 뮤지컬 배우가 되겠다”고 소감을 밝혔다. 남겼다.

배성혁 DIMF 집행위원장은 “개막작이 기대 이상의 흥행을 기록하고 어느 해 보다 좋은 작품이 많다는 평을 듣고 있는 10주년 DIMF가 앞으로 남은 일정도 멋지게 소화하여 성공적인 축제로 기록될 수 있게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전했다.

뮤지컬 도시 ‘대구’에서 더욱 뜨겁게 달려가고 있는 제10회 DIMF는 다양한
뮤지컬 작품과 프로그램들로 축제 종반을 향해가고 있으며 슬로바키아와 러시아
등 유럽 뮤지컬의 진수를 보여줄 수작들이 연이어 무대에 오를 예정이다. 오경묵 기자 okmook@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