콘택트렌즈는 수영할 때는 쓰지 않는 것이 좋다.

콘택트렌즈를 보관하는 케이스는 매일 흐르는 물에 씻어 깨끗이 말려야 하고, 적어도 3개월에 한 번은 교체해야 한다.

콘택트렌즈를 자주 쓰는 여름철을 앞두고 식품의약품안전처가 30일 콘택트렌즈의 안전하고 올바른 사용법을 안내했다.

콘택트렌즈를 낀 채로 수영하지 않아야 하는 이유는 렌즈에 물이 닿으면 바이러스 등 각종 병원균에 감염될 위험이 커지기 때문이다.

콘택트렌즈를 꼭 껴야 한다면, 물놀이하다가 눈이 불편하거나 눈물이 너무 많이 나오지는 않는지, 충혈되지는 않는지 신경 써야 한다.

이런 증상이 발생하면 렌즈를 즉시 제거하고 안과 전문의의 진료를 받아야 한다.

콘택트렌즈를 다룰 때는 깨끗하게 손을 씻어야 한다.

다른 사람이 쓴 렌즈를 돌려 쓰면 세균 감염이 생길 수 있다.

콘택트렌즈는 정해진 시간 내로 착용해야 한다.

너무 오랜 시간 착용하면 각막에 산소 공급이 부족해져, 붓거나 상처가 생기기 쉽다.

관리할 때는 렌즈 세척액, 관리용액 등을 재사용하지 않아야 한다.

렌즈를 보관하는 케이스는 흐르는 물로 매일 씻고, 뚜껑을 열어둔 상태에서 완전히 건조하고 사용해야 한다.

감염 위험을 예방하려면 최소 3개월에 한 번은 케이스를 교체해야 한다.

'서클렌즈', '컬러렌즈' 등으로 불리는 컬러 콘택트렌즈를 포함한 모든 콘택트렌즈는 의료기기이므로 식약처의 허가를 받은 제품인지 확인해야 한다.

한편 식약처는 콘택트렌즈 제조·수입·판매업체 가운데 품질 관리가 미흡한 2곳을 적발해 행정처분했다.

해성메디칼(서울 금천구)은 '매일 착용 소프트 콘택트렌즈'를 제조하면서 멸균공정 기준을 지키지 않았고, 현주산업(경기도 김포시 양촌읍)은 허가를 받은 곳에 제조 시설이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또 인터넷 포털·오픈마켓, 제조·수입·판매업체 홈페이지의 광고를 살펴보고 사전심의를 받지 않은 광고 1건, 렌즈 착용 전·후를 비교한 광고 1건 등을 발견, 삭제했다.

렌즈 착용 전·후를 비교하는 광고는 렌즈의 효과를 실제보다 부풀릴 수 있어 금지돼 있다.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junmk@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