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년 8만6천468건→2015년 12만123건…연평균 증가율 8.6% 달해
보건교사 배치율 65.4%서 5년 만에 63.9%로 감소…중학교 40% 밑돌아


유치원과 각급 학교의 안전사고가 크게 늘고 있지만, 안전과 응급처치를 담당하는 보건교사 배치율은 매우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새누리당 이종배 의원(충북 충주)이 교육부에서 제출받은 자료를 보면, 2011년부터 2015년 사이 전국 유치원과 초·중·고, 특수학교에서 발생한 안전사고는 38.9% 늘어난 것으로 파악됐다.

2011년 8만6천468건이었던 학교 안전사고는 2012년 10만365건, 2013년 10만5천88건, 2014년 11만6천527건, 2015년 12만123건으로 연평균 8.6% 증가했다.

학교 안전사고는 지역과 학교를 가리지 않고 해마다 증가 추세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보건교사 배치율은 정체 상태이거나 오히려 감소하고 있다.

2011년 65.4%였던 보건교사 배치율은 2012년 64.9%, 2013년 65.5%, 2014년 64.9%, 2015년 63.9%였다.

특히 중학교의 보건교사 배치율이 저조해 2015년 기준 50.7%에 그쳤으며, 전북의 경우 27.3%에 불과했다.

전남(30.3%)과 경남·세종(30.8%), 충남(32.8%), 강원(34.6%), 충북(36.7%)도 배치율이 40%를 크게 밑도는 것으로 나타났다.

학교보건법에는 모든 학교에 보건교육과 학생 건강관리를 담당하는 보건교사를 두도록 돼 있다.

다만 일정 규모 이하 학교에는 순회 보건교사를 둘 수 있다.

이종배 의원은 "보건교사가 없으면 보건 및 안전 관련 예방조치가 미흡할 수밖에 없고 응급상황 대처도 힘들다"며 보건교사 확충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충주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ko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