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시가 영남권신공항 밀항 유치 무산에 따른 후속방안 마련에 착수한다.

시는 신공항추진단, 대구경북연구원 신공항연구팀과 T/F를 구성해 정부가 발표한 영남권신공항 사전타당성검토 연구용역 결과를 검증할 방침이다고 22일 밝혔다.

시는 과거 한국공항공사 등에서 한 연구결과를 토대로 신공항을 짓는 대신 김해국제공항 활주로 1본을 확장하는 것만으로는 30년 뒤 4천만명에 이를 영남권 항공수요를 수용할 수 없다고 주장했다.

밀양·가덕도 신공항 건설 무산에 따른 대구국제공항 활성화 방안이 이번 연구용역 결과에 들어있지 않은 것도 문제점으로 지적했다.

시는 국토교통부에 용역 관련 자료를 요청했으며, 경북·경남·울산 3개 지자체와 협조체제를 구축하기로 구두로 합의했다.

시 관계자는 "대구·경북 시·도민은 신공항 건설 대안으로 김해국제공항 확장안이 나온 것을 받아들일 수 없다는 분위기다"며 "용역 결과를 검증한 뒤 대책을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대구연합뉴스) 최수호 기자 suh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