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렉시트 D-3 (사진=방송캡처)

브렉시트 D-3을 앞두고 영국 총리가 EU 잔류를 호소했다.

19일(현지시각)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Brexit) 유세가 재개된 이날 데이비드 캐머런 영국 총리가 BBC 방송에 출연해 브렉시트 반대 입장을 밝혔다.

이날 캐머런 총리는 BBC에서 마련한 브렉시트 공개 토론회에 참석해 탈퇴 진영이 주장하는 터키 유럽연합(EU) 가입설·영국 군대의 EU군 편입설·매주 영국이 EU에 3억5000만 파운드(약 539억7400만 원)를 낸다는 주장에 대해 “간단하게 말해 사실이 아니다”라고 일축했다.

이어 그는 “완전히 거짓인 세 가지 근거로 영국 경제와 일자리 전망을 망가뜨리는 결과를 낸다면 국가적 비극”이라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캐머런 총리는 영국이 EU를 탈퇴하면 닥칠 경제적 타격을 근거로 잔류를 호소하며 “집을 살 때 전문가의 말을 듣고 다리를 지을 때는 기술자를 고용하기 마련이다. 탈퇴 진영은 그저 (브렉시트가 가결돼도) 괜찮을 것이니 믿으라고만 하는데 별로 좋아 보이지 않는다”고 비꼬았다.

앞서 국제통화기금(IMF)은 지난 17일 발표한 보고서에서 영국이 EU를 탈퇴하면 2019년 영국 국내총생산(GDP)이 최대 5.5%나 줄어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크리스틴 라가르드 IMF 총재도 “(브렉시트 시) 영국뿐 아니라 세계적인 경제 침체를 불러올 수 있다”고 우려한 바 있다.

한편 캐머런 총리는 얼마 전 피살된 조 콕스 의원과 관련해서는 “그녀에 대해 기억할 가장 중요한 것은 봉사와 공동체와 관용이다”라며 “우리가 불관용과 증오와 분열을 본다면 그것을 우리 공동체와 공공의 삶 바깥으로 물아내야 한다”고 언급했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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