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월 13일부터 27일까지 필리핀 보홀 탁빌라란에서 열려
스트리트 댄스, 거리 공연, 퍼레이드, 바자, 미인대회 등 다양한 볼거리

필리핀과 스페인의 첫 우정조약을 기념하는 ‘산두고 페스티벌’ 개최
필리핀관광청(www.7107.co.kr, 마리콘 바스코-에브론 한국사무소 지사장)은 7월 13일부터 27일까지 보홀 탁빌라란 시에서 ‘산두고 페스티벌’이 열린다고 20일 발표했다.

‘산두고 페스티벌’은 1565년 필리핀 보홀의 추장 다투 시카투나와 스페인 사절단 대표인 미겔 레가스피가 맺은 첫 공식적인 우정조약을 기념하기 위해 열렸다. 양측 진영의 피해를 최소화하기 위해 이 두 대표단은 우정을 증명하기 위해 서로의 피(산두고)를 잔에 담아 마셨다.. 현재까지도 이 전통과 정신을 이어받아 ‘산두고 페스티벌’은 필리핀 최대의 우정축제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한 달간 진행되는 ‘산두고 페스티벌’은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한다. 매년 진행되는 스트리트 댄싱은 지역 학생들까지 참여해 필리핀 전통무용부터 현대무용까지 필리핀의 흥을 경험할 수 있다. 페스티벌의 하이라이트로 화려한 의상을 입은 공연단이 강렬한 북 연주와 함께 행렬을 하는 장관을 연출한다.

또 다른 메인 이벤트로 필리핀 보홀의 미인들을 볼 수 있는 미인대회, 화려한 불꽃놀이, 체육대회 등이 펼쳐지고 관광객들 또한 가족 같은 분위기 가운데서 함께 페스티벌을 즐길 수 있다.

‘산두고 페스티벌’이 개최되는 보홀은 필리핀의 대표 휴양지인 세부와 인접해 연계 여행지로 인기다.하얀 백사장으로 유명한 보홀은 다이빙의 천국으로도 불리며 크루즈 투어가 가능한 로복 강, 초코렛힐 등의 관광명소가 있고 다양한 해양 액티비티 및 돌고래 투어와 반딧불이 투어를 즐길 수 있다.

마리콘 바스코-에브론 필리핀관광청 한국 지사장은 “‘산두고 페스티벌’은 필리핀과 스페인의 우정을 넘어 세계적인 우정의 축제로 발전해 왔다”며 “페스티벌의 다양한 볼거리와 함께 맑고 아름다운 보홀의 백사장에서 잊지 못할 추억을 만들길 바란다”고 말했다.

‘산두고 페스티벌’이 개최되는 보홀로 가기 위해서는 세부 선착장에서 보홀행 페리를 타고 1시간 40분 가량 가면 보홀의 주도 타그빌라란항에 도착한다. 항공편은 마닐라 공항에서 탁빌라란행 국내선 비행기를 이용할 수 있고 필리핀항공과 세부퍼시픽항공은 매일 세부 직항 항공편을 운항한다.

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