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해양경비안전서는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한 뒤 불법조업을 한 혐의(영해 및 접속수역법 위반)로 25t급 중국어선 1척을 나포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중국어선은 전날 오후 6시 19분께 인천시 옹진군 연평도 남서방 20km 해상에서 서해 NLL을 4.3km가량 침범한 뒤 불법조업을 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 중국어선은 우리 해역을 침범해 바닷가재 30마리(1kg)를 잡은 것으로 조사됐다.

중국어선은 지난달 초 중국 랴오닝성 둥강에서 출항했다.

해경은 어선에 타고 있던 선장 등 선원 7명을 인천으로 압송해 처벌할 방침이다.

해경은 올해 서해 NLL 인근 해역에서 불법조업 중국어선 29척을 나포하고 2천369척을 퇴거 조치했다.

인천해경 관계자는 "연평도 인근 서해 NLL해역에 출몰하는 중국어선이 최근 줄어드는 추세"라면서도 "지속적으로 단속을 강화할 방침"고 말했다.

(인천연합뉴스) 손현규 기자 s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