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생 사회참여 기회로 미래설계…겨울방학 한 달로

"3개월 동안 하고 싶은 일 맘껏 하세요."

포스텍(포항공과대)이 올해부터 여름방학을 3개월로 늘리고 학생 사회참여를 장려하는 '하계 사회경험 프로그램'(Summer Experience in Society:SES)을 시행한다.

학생이 하고 싶은 일에 마음껏 도전하고 미래를 설계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을 주기 위한 것으로 국내 대학으로는 처음이다.

미국, 영국 등 선진국 대학이 도입하고 있는 '갭이어(Gap year)'와 비슷한 프로그램이다.

학생들은 여름방학 기간 대학 SES 인턴십에 참여할 수 있다.

삼성, LG전자, SK하이닉스, 막스플랑크연구소, 캐나다 필즈 연구소, 한국과학기술연구원, 국내외 170여 개 기업과 연구소, 벤처기업에서 취업이나 창업을 목표로 경험을 쌓을 수 있다.

또 학부생이 직접 주제를 정해 연구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고 여행, 봉사활동도 선택할 수 있다.

여름방학 기간을 늘리는 대신 겨울방학은 한 달로 줄인다.

대학 측은 이 프로그램이 다가올 미래사회에 학생이 창의적이고 역량을 발휘할 수 있도록 도울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김도연 포스텍 총장은 "앞으로는 현재 직업이 사라지고 새로운 직업이 생기는 큰 변화가 일어난"며 "미래사회를 이해하고 이끌 글로벌 리더 양성을 위해 혁신적인 프로그램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포항연합뉴스) 임상현 기자 shl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