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는 내년부터 기업과 학생들이 학사과정을 스스로 설계하는 ‘플러스(PLUS) 학기제’를 도입한다. 학사과정을 효율적으로 운영하는 동시에 학생들의 취업을 돕고 전공에 대한 전문성을 강화하자는 취지에서다.

플러스 학기제는 현장성 강화와 전문성 강화 등 두 가지 트랙으로 나뉜다. 현장성 강화 트랙으로는 ‘3+1 채용연계학년제’와 ‘2+1 현장실습학기제’가, 전문성 강화 트랙으로는 ‘7+1 자기설계학기제’와 ‘4+1 학·석사 통합과정’이 운영된다.

‘3+1 채용연계학년제’는 3학년까지 전공 수업을 듣고 4학년에는 기업에서 현장 실습을 거친 뒤 취업과 연계하는 제도다. ‘2+1 현장실습학기제’는 기존 1년 2학기 학사과정에서 계절 학기에 전공수업을 추가로 이수하는 방식으로 운영된다. 이수해야 하는 전공 수업을 미리 듣도록 해 졸업까지 남은 기간 현장실습에 집중할 수 있도록 하겠다는 취지다.

‘7+1 자기설계학기제’는 학사과정 8학기 중 한 학기 동안 학교 밖에서 학생이 설계한 활동을 하면 학점을 인정하고 자기설계장학금을 지급하는 방식이다. 취업이나 창업 등 분야에 대한 제한 없이 15학점까지 인정받을 수 있다.

‘4+1 학·석사 통합과정’을 이용하면 5년 만에 학사와 석사 학위를 취득하게 된다. 3학년까지 전공과목을 이수한 뒤 4학년에 대학원 과목을 수강한다. ‘+1’에 해당하는 5학년에는 심화 연구과제와 산학 프로젝트를 한다.

박상용 기자 yourpenci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