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대형 보험사인 리버풀 빅토리아(LV)가 직업의 만족도에 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전업주부'가1위를 차지하는 다소 의외의 결과가 나왔다고 영국 데일리메일이 지난 10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이번 조사는 영국 남녀 3000명을 대상으로 진행됐다. 전업주부 7명 중 1명만이 "내 직업에 만족하지 않는다"라고 답했다.

행복도를 100점 만점 기준으로 했을때 전업주부의 행복도는 87.2점으로 가장 높았다. 가장 낮은 행복도를 보인 직업은 마케팅, 광고·홍보업으로 53.8점을 기록했다. 경찰은 59.4점, 영업직군은 67.4점, 공무원은 70점 등의 점수가 나왔다.

영국통계청(ONS) 조사에 따르면 전업주부들은 일하는 여성보다 삶을 더 가치 있는 것으로 평가하는 것으로도 나타났다. 일하는 여성 중 3분의 1이상도 전업주부로 아이들과 시간을 보내고 싶어하는 것으로도 조사됐다.

그러나 전업주부 여성들은 정부가 여성들의 사회생활을 촉구하며 아이들을 탁아소 등으로 내모는 현실에 심한 압박감을 느끼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조사 결과에 대해 보수적 성향의 영국의 보수여성(Conservative Women) 웹사이트의 편집장인 로라 페린스는 "이 설문조사는 집에서 아이들을 키우는 일이 얼마나 만족스러운 일인지 보여준다"라고 말했다.

한경닷컴 뉴스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