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10민주항쟁기념일 (사진=민주화운동기념사업회)

6.10민주항쟁기념일에 대한 궁금증이 높아지고 있다.

1987년 6월 전국적으로 일어났던 민주화시위를 6월민주화운동, 6.10민주항쟁이라고 말하며 이를 기념하기 위해 6.10민주항쟁기념일이 제정됐다.

1987년 전두환 정권이 4.13호헌조치를 발표하고 통일민주당의 창당을 방해하는 등 민주화 열망을 억압하고 장기집권을 획책했다. 또한 5월18일 천주교정의구현전국사제단은 박종철고문치사사건이 은폐됐다는 성명을 발표했다. 이에 재야와 통일민주당은 연대하여 ‘민주헌법쟁취 국민운동본부’를 전국적 민주화투쟁의 구심체로 결성하였다.

이후 6월10일 국민운동본부는 ‘박종철 고문살인 은폐조작 규탄 및 민주헌법쟁취 범국민대회’를 개최, 6월항쟁의 기폭제가 됐으며 같은 날 민주정의당 대표위원 노태우가 대통령 후보로 선출되자 전두환 정권의 간선제 호헌에 대한 국민의 저항이 급격히 확산됐다.

15일까지 명동성당농성투쟁, 18일 최루탄추방대회, 26일 민주헌법쟁취대행진에 이르기까지 20여 일간 전국적으로 500여 만 명이 참가해 4·13호헌조치 철폐, 직선제개헌 쟁취, 독재정권 타도 등 반독재민주화를 요구했다.

이렇게 되자 전두환정권은 국민의 민주화 요구를 받아들이지 않을 수 없게 되어 민주정의당 대통령 후보 노태우가 직선제개헌과 평화적 정부이양, 대통령선거법 개정, 김대중의 사면복권 등을 주요 내용으로 하는 6·29선언을 발표하며 민주세력이 전두환정권의 권력유지를 저지시켰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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