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에 또 하나의 창업공간「매쉬업존」오픈
LINC사업단, 창업지원 기업 스마트파머 함께 대학 내 창업보육 공간 7일 개장
지난 1월 ‘패스파인더’ 이어 두 번째 창업꿈나무 종합육성 공간 열어

부산대학교 LINC사업단(단장 정해도·기계공학부 교수)은 7일 창업 꿈나무를 지원하고 이들의 애로점 해결에 도움을 주고자 창업교육 기업인 스마트파머(대표 이주홍)와 함께 종합 창업보육 공간인 ‘매쉬업존’ 을 오픈했다고 밝혔다.

매쉬업(Mashup)은 각종 데이터나 컨텐츠를 제공받아 서로 융합하거나, 전혀 서로 다른 새로운 것을 만들어낸다는 뜻이다.

창업을 꿈꾸는 예비창업자들에게 종합적인 창업지원 업무가 가능한 ‘매쉬업존’은 부산대 LINC사업단이 학내 제1부속공장 앞 공간에 58㎡ 규모의 사무실 공간과 복합기·사물함·프레젠테이션 기기 등 설비를 제공한다. 스마트파머 측은 전문컨설팅, 시제품제작지원, 투자연계 등을 지원키로 하는 등 이를 위한 양 기관 간 업무협약이 오픈식에 앞서 체결됐다.

앞서 부산대 LINC사업단은 지난 1월 초 부산대 앞 인근 상가건물에 274㎡ 규모의 창업활동 코워킹 공간인 ‘패스파인더(Pathfinder)’를 개소, 젊은 스타트업 창업활동을 펼칠 수 있는 전용공간을 제공한 바 있다.

이날 오픈에 따라 ‘매쉬업존’에는 창업을 꿈꾸는 부산대 창업동아리 △ ProjectP(화상 커뮤니케이션 시스템을 이용한 온라인 영어 회화 공간) △ Blossom(VR을 적용한 큐브캐쳐 신개념 모바일 3D 러닝 게임) △ 더나랩(탈모 방지 샴푸 개발) △ 피그말리온(3D 모델링 디자이너와 소비자를 연결하는 3D 프린팅 플랫폼) 등 4개 팀이 입주한다.

‘매쉬업존’을 전담 운영하는 스마트파머는 각 창업팀의 아이템 개발과 정부지원사업 등에 대한 지원과 직접투자를 계획 중이다.

이미 국내 최대의 엔젤투자클럽인 ‘AVA엔젤클럽 부산지회’가 ‘매쉬업존’에서 성장한 우수 창업팀에 투자한다는 내용을 골자로 스마트파머와 협약을 체결했다. 모두특허법률사무소와 세무사 박상준 씨 등도 협약을 맺고 특허 및 세무 전문컨설팅을 무료로 제공하기로 했다.

부산광역시 창업지원과, 부산디자인센터, 부산테크노파크, 사회적기업연구원 등의 기관도 ‘매쉬업존’에 입주한 예비창업팀의 사업화를 돕기 위한 노력을 모색할 계획이다.

부산대 LINC사업단의 정해도 단장은 “스타트업 양성과 부산지역 스타트업 활성화를 위한 노력의 일환으로 다양한 방향의 지원이 가능한 대학 내에 종합 창업지원 공간인 ’매쉬업존‘을 오픈하게 됐다”고 말했다.

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