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세 아동 하루 양치질 남자 2.3회, 여자 2.6회

만 12세 아동 13명 중 1명은 충치를 앓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다.

이는 5년 전의 40% 수준으로 크게 줄어든 것이다.

7일 보건복지부의 '2015년 아동구강건강실태조사' 결과에 따르면 작년 12살 아동의 영구치 우식(충치) 유병자율은 7.8%로 2010년 19.8%의 39.4% 수준으로 낮아졌다.

영구치우식 유병자율은 전체 아동 중 현재 영구치에 우식증(충치)을 가진 아동의 비율이다.

즉 영구치우식 유병자율이 7.8%라는 것은 13명 중 1명꼴로 충치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뜻한다.

영구치우식 유병자율은 인천이 16.4%로 가장 높았고 대구가 4.1개로 가장 낮았다.

거주지별로는 특별·광역시와 시가 각각 8.5개와 6.8개로 군지역의 11.1개보다 낮았다.

군지역 아동이 도시지역의 아동보다 치아 관리가 제대로 이뤄지지 않고 있음을 뜻한다.

복지부는 만 5세와 12세 아동 3만370명을 대상으로 치과의사의 직접 방문을 통해 조사를 실시했다.

아동의 치아는 유치(幼齒) 상태였다가 초등학교 입학을 전후해 빠진 뒤 영구치로 바뀐다.

영구치의 우식 유병자율은 조사 대상 중 만 12세 아동의 치아 건강 상태를 점검한 결과다.

만 12세 중 충치(영구치우식증)를 갖고 있거나 과거 가지고 있었던 아동(영구치 우식경험자율)은 전체의 54.6%로 5년 전 조사의 60.5%보다 5.9%포인트 낮아졌다.

충치가 발생한 적 있는 치아의 개수(우식경험 영구치지수)도 1.9개로 5년 전 조사의 2.08개보다 줄었다.

만 5세 아동을 대상으로 한 유치 조사에서는 유치 우식유병자율(현재 유치에서 충치가 있는 아동의 비율)이 31.9%, 유치 우식경험자율(유치 충치를 경함한 아동의 비율)은 64.4%였다.

우식경험 유치지수(유치 중 충치가 발생한 적 있는 치아의 개수)는 3.1개였다.

한편 하루 평균 양치질(잇솔질) 횟수는 만 5세가 2.7회, 만 12세가 2.4회로 조사됐다.

만 5세(남자 2.6회, 여자 2.7회)와 만 12세(남자 2.3회, 여자 2.6회) 모두 여자가 남자보다 양치질 횟수가 많았다.

만 5세의 57.8%, 만 12세의 50.6%가 하루 2회 이상 간식을 섭취했다.

치아 부식을 유발하는 음료는 만 5세는 12.6%, 만 12세는 21.5%가 하루 2회 이상 마셨다.

(서울연합뉴스) 김병규 기자 bkkim@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