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안삼거리는 조선 시대 한양(현 서울)에서 경상도와 전라도로 내려가기 위해서는 반드시 거쳐야 하는 길목이었다. 한양에서 삼남 지방(충청·경상·전라)으로 가는 길이던 삼남대로(三南大路)의 분기점인 이곳엔 작은 표석과 함께 공원이 세워져 있다.

1919년 천안 아우내장터 독립만세운동으로 잘 알려진 병천순대거리도 가 볼 만한 곳이다. 두 개의 냇물을 아우른다는 뜻의 병천(竝川)은 순우리말로 ‘아우내’로 불린다. 1960년대 병천면에 돼지고기 생산 공장이 들어서면서 50여개 순대 음식점이 밀집한 먹거리 골목으로 자리 잡았다.

유관순 열사 등 많은 애국지사를 배출한 천안에서 독립기념관은 반드시 들러야 할 곳이다. 1987년 국민모금운동으로 건립한 독립기념관은 우리 민족의 국난 극복사와 국가 발전사에 관한 자료를 전시하고 있다. ‘넓은 덕이 있는 산’이라는 뜻의 천안 광덕산은 산세가 연꽃 모양으로 돼 있어 불교 신자들 사이에서 유명한 명산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