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경 미디어 뉴스룸-한경닷컴] 벤처부터 걸그룹까지 투자 대상…크라우드펀딩 열풍
크라우드펀딩이 저금리 시대의 대안 투자처로 뜨고 있다. 온라인에 익숙한 20~30대 젊은 층을 중심으로 스타트업(신생 벤처기업)부터 맛집, 걸그룹까지 다양한 분야에서 크라우드펀딩이 이뤄지고 있다. 여윳돈을 은행에 넣어 쥐꼬리만 한 이자를 받느니 가능성 있는 기업에 투자하고 수익과 지분까지 받는 편이 낫다는 이유에서다.

한경닷컴은 최근 투자업계에 새로운 바람을 불어넣고 있는 크라우드펀딩의 현황과 과제를 총 3편의 시리즈(사진)를 통해 짚어봤다. 첫 번째 ‘크라우드펀딩, 생활 속으로…맛집부터 걸그룹까지’ 편에서는 레스토랑, 카페 등 생활밀착형 기업부터 엔터테인먼트 기업까지 다양한 영역으로 투자처를 확대하고 있는 크라우드펀딩의 현황을 담았다.

두 번째 ‘크라우드펀딩, 새 투자처 부상…주식시장 대체할까’ 편에서는 크라우드펀딩 시장의 성장성을 전망하고 보완해야 할 제도를 살펴봤다. 대출형 크라우드펀딩 업체 빌리에 따르면 개인 간(P2P) 대출 업체 상위 20개의 누적대출액은 지난달 17일 기준 1100억원을 넘어섰다. 이는 지난해보다 213% 증가한 규모다.

올 1월25일 도입된 증권형 크라우드펀딩의 발행 규모는 2월 1억1800만원을 기록한 뒤 3월 11억8600만원, 지난달 32억1900만원으로 늘었다.

마지막 ‘증권형 크라우드펀딩 장기전…투자 한도 늘려야’ 편에서는 크라우드펀딩 중개업에 진출한 증권사를 통해 시장이 활성화되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인지 알아봤다. IBK투자증권은 크라우드펀딩의 개념 자체가 아직 낯선 만큼 이에 대한 홍보와 교육이 먼저 이뤄져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와 함께 시장 활성화를 위해 투자 한도를 늘려야 한다는 분석도 내놨다.

임진균 IBK투자증권 고객상품센터장은 “투자 한도 때문에 초창기에 전문기업 몇 군데에 투자하고 나면 다른 곳에 투자할 수 없다”며 “한도를 늘리는 것이 활성화 측면에서도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김근희 한경닷컴 기자 tkfcka7@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