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수 겸 화가 조영남 씨가 대작 의혹이 불거진 지 19일 만인 3일 검찰에 출두했다.

춘천지검 속초지청은 이날 조 씨를 사기 혐의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지난달 16일 대작 논란이 불거진 이후 19일 만이다.

조 씨는 "나는 가수이지 미술 하는 사람은 아닌데, 어쩌다가 이런 일이 벌어졌다. 물의를 일으켜 송구스럽다"며 "검찰 조사에 성실히 임하겠다"고 말했다.

조 씨는 소속사 대표이자 매니저인 장모 씨 등을 통해 대작 화가인 송모 씨에 화투 그림을 그리게 하고 본인의 이름으로 대작 그림을 갤러리와 개인에게 고가에 판 혐의를 받고 있다.

검찰은 조씨가 판매한 대작 그림이 30점가량이고 이를 산 구매자들의 피해액은 1억 원이 넘는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한경닷컴 뉴스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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