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병용 전 롯데마트 대표 소환..살균제 출시 당시 안전성 검사 관련 집중조사

노병용 전 롯데마트 대표가 소환됐다.

2일 가습기 살균제 사망사건을 수사 중인 검찰이 자체 브랜드(PB) 살균제 제품을 개발·판매했던 롯데마트의 노병용 전 대표(65)를 피의자 신분으로 소환했다.

이날 서울중앙지검 특별수사팀(팀장 이철희 형사2부장)은 지난 2004년부터 2010년까지 롯데마트의 영업본부장으로 재직했던 노병용 전 대표가 제품 출시 당시 안전성 검사의 필요성을 보고 받거나 인지했는지 등을 집중 조사했다.

앞서 노병용 전 대표는 지난 2006년 유독물질 폴리헥사메틸렌구아니딘(PHMG)을 넣은 와이즐렉 가습기 살균제의 개발·판매를 책임졌으며 2010년 이후로는 최고경영자(CEO)로서 의사결정권을 행사했다.

롯데마트는 안전성 검사 등의 업무를 미국계 PB 전문 컨설팅사 데이먼에게 모두 맡겼다고 주장하고 있지만, 검찰은 롯데마트 역시 안전성 검사를 소홀히 한 책임이 있다고 보고 있다.

한편 검찰은 노병용 전 대표에 대한 조사를 마치는 대로 가습기 살균제 출시 당시 대표이사였던 이철우 전 롯데마트 대표(73)를 소환할 방침이다.

신현정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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