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조선업을 비롯한 전반적인 제조업의 경기 침체 속에서 신음하는 기업들을 돕기 위해 부산시와 가스공사, 남동발전 등의 공공기관이 팔을 걷어 부쳤다.

지난달 31일, 부산상공회의소 2층 상의홀에서는 산업통산자원부와 한국산업기술진흥협회 주관으로 공공기관8개업체 ( 부산광역시, 한국가스공사, 한국남동발전, 한국남부발전, 한국동서 발전, 한국수력원자력, 한국지역난방공사, LH )가 신기술(NET), 신제품(NEP) 인증중소기업의 납품을 지원하기 위해 공공 구매 상담을 진행했다. .

이날 행사에는 29개의 NET인증기업등이 구매상담을 했는데, 신기술을 개발하여 정부로부터 인증을 받았음에도 불구하고 경기침체로 인해 활로를 찾지 못하고 있는 조선 부품회사 중심의 중소 제조기업에게는 단비가 될 것으로 기대를 모으고 있다

7년간의 연구개발과 상용화 끝에 신기술 인증을 받은 유리섬유 파이프의 구매상담을 진행한 코스닥 상장기업 에이치엘비 박정민 대표이사는, “실질적인 계약 성사를 떠나서 이와같은 지자체와 공공기관의 관심과 지원은 불황극복을 위한 충분한 격려가 된다”며, “불황에도 불구하고 신기술 개발에 지속 매진할 것”이라 밝혔다.

한국남동발전의 손광식 본부장은 “정부에서도 조선부품업체와 에너지공기업의 연결을 모색하고 있으며, 실질적인 도움이 되도록 경청하고 지원방안을 찾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부산=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