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 지하철 공사장 폭발사고의 사상자들이 일당 16~18만원을 받는 일용직 근로자였던 것으로 경찰 수사결과 드러났다.

2일 경기 남양주경찰서 수사본부에 따르면 현장에 투입됐던 근로자 17명 중 사상자 14명은 시공사인 포스코건설의 하청업체인 매일ENC가 고용한 일용직이었다.

공사 현장에는 하청업체 정규직 직원들도 일부 있었던 것으로 확인됐지만, 이번 사고로 숨지거나 다친 인원은 모두 일용직이었다고 경찰은 설명했다.

수사본부는 매일ENC가 이들과 작성한 계약서를 확보해 관련 내용을 파악한 상태다. 이에 따르면 이들의 하루 임금은 16만~18만원 수준이다. 계약 기간도 4~5월로 달랐으며 4대 보험을 공제한 일당을 받기로 돼있었다. 위험물질인 가스를 다루는 전문인력도 마찬가지인 것으로 나타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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