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 달라진 상의는 재활용 방안 마련…색상 비슷한 하의는 병행착용

경찰이 1일부터 새로 바뀐 근무복을 전면적으로 착용하기 시작했다.

종전에 입던 구형 근무복을 어떻게 처분할지도 관심이다.

경찰청에 따르면 신-구형 근무복 간 뚜렷한 차이는 상의에서 나타난다.

일반 경찰은 종전 회색 계열에서 청록색으로 색상이 확연히 바뀌었다.

교통경찰은 종전과 비슷한 아이보리 화이트 색상이다.

디자인에도 변화가 생겼다.

일자형 태극 사괘(四卦) 무늬를 근무복 소매 양끝에 자수로 처리했고, 교통 근무복 윗옷 플래킷(트임)에는 사괘 무늬를 형상화한 장식단을 부착했다.

경찰은 근무복 상의의 경우 이처럼 눈에 띄게 달라진 만큼 자원 재활용을 염두에 두고 처리 방안을 모색하고 있다.

경찰청 관계자는 "아직 결정된 바는 없지만, 소각하거나 하는 식으로 재활용이 불가능한 방향의 폐기는 검토하지 않고 있다"며 "비용을 최소화하면서 하나의 자원으로 재활용할 수 있는 여러 가지 방안을 놓고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하의는 신-구형 간 약간의 디자인 차이는 있지만 색상은 같은 네이비 계열이다.

외관상 그리 큰 차이는 없어 신형 근무복 보급 이후에도 하의는 구형을 병행 착용할 수 있도록 했다.

경찰은 2017년에는 점퍼류, 2018∼2019년에는 정복과 기동복까지 개선해 일선에 순차로 보급할 계획이다.

종전에 착용하던 경찰 제복은 경찰 창설 60주년인 2005년 개선안이 마련돼 2006년 보급되면서 10년간 경찰관들이 착용해 왔다.

(서울연합뉴스) 임기창 기자 puls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