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어린이집 평균 9천만원-가정어린이집 평균 3천800만원
정원 80명 이상 어린이집 평균 권리금은 1억6천400만원


민간어린이집과 가정어린이집 3곳 중 1곳은 개설할 때 권리금을 지불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1일 보건복지부와 육아정책연구소의 '2015년 전국보육실태조사-어린이집 조사 보고서'에 따르면 민간·가정어린이집 2천623곳(민간어린이집 1천139곳, 가정어린이집 1천484곳)의 28.5%가 개설할 때 권리금을 지불한 것으로 나타났다.

시설유형별로는 가정어린이집 32.5%, 민간어린이집 23.2%가 권리금을 준 것으로 조사됐다.

민간·가정어린이집의 권리금은 평균 5천600만원이었다.

시설유형별로는 민간어린이집이 8천958만원이고, 가정어린이집이 3천773만원이었다.

대체로 어린이집 규모가 클수록 권리금도 많았다.

이를테면 정원 20명 이하의 어린이집 권리금은 평균 3천774만원에 그쳤지만, 21~39명의 어린이집은 평균 6천569만원, 40~79명의 어린이집은 평균 9천만원 등이었으며, 80명 이상 어린이집은 평균 1억6천407만원의 권리금을 지불했다.

지역별로는 대도시(평균 6천164만원)와 읍면지역 어린이집 권리금(평균 6천45만원)이 중소도시 어린이집 권리금(평균 5천39만원)보다 많았다.

2012년 조사와 비교할 때 2015년 권리금 지불 민간·가정 어린이집의 비율은 줄었지만(2012년 32.7%→2015년 28.5%), 평균 권리금은 1천만원 가까이(2012년 4천766만원→2015년 5천599만원) 상승했다.

(서울연합뉴스) 서한기 기자 sh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