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대장정 대원되기 입사보다 더 어렵네!
국토대장정의 원조격인 ‘동아제약 대학생 국토대장정’에 1만명이 넘는 신청자가 몰렸다. 1일 동아제약에 따르면 대학생 국토대장정(참가 인원 144명)에 1만2268명의 신청자가 몰려 85.2 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올해 예상을 뛰어넘은 신청 규모에 주최 측도 놀란 모습이다. 2014년과 2015년 국토대장정 신청자는 각각 7213명, 7785명으로 50 대 1을 조금 넘는 수준이었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사상 최악의 취업난이 이어지면서 국토대장정을 통해 자신과의 싸움에 도전해 보려는 대학생이 올해 유독 많았다”며 “‘박카스 29초영화제’ 등을 통해 젊은 층과 소통을 강화한 것도 영향이 있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동아제약 국토대장정은 강신호 회장이 첫해부터 빠짐없이 참여해 화제가 되고 있다. 1927년생인 강 회장은 출범 첫해부터 코스의 일부 구간을 걸으며 대학생들과 소통했다. 우리 나이로 90세인 강 회장은 올해도 국토대장정 행사의 하나인 ‘부모님과 함께 걷기’에 참가할 예정이다. 매년 7월 20박21일 일정으로 국토를 종단하는 동아제약 대학생 국토대장정은 올해로 19회째를 맞는 국내 최장수 국토 걷기 프로그램이다.

김형호 기자 chs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