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청은 ‘범죄예방진단팀(CPO)’을 6월부터 전국 경찰서에 설치한다고 31일 발표했다.

서울 강남 ‘화장실 묻지마 살인사건’으로 여성들의 범죄 피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지난 4월부터 전국 11개 경찰서에서 시범 운용하던 CPO를 전국으로 확대하는 것이다.

CPO는 관할지역 및 시설의 범죄 취약점을 파악해 예방책을 세울 예정이다. ‘여성안전 특별치안’ 기간인 오는 1일부터 8월31일까지 온·오프라인으로 여성 대상 범죄 취약요소를 신고 받아 맞춤형 대책을 마련하는 게 첫 임무다.

특별치안 기간이 끝나면 경찰·지자체·주민 대표·학계 인사 등으로 구성된 범죄예방협의체와 개선책 마련 등의 활동을 벌인다. 경찰 관계자는 “지자체의 범죄예방환경설계(CPTED)사업을 지원하고 예방·참여 중심으로 범죄 대응 패러다임으로 바꿀 것”이라고 말했다.

심은지 기자 summi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