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선족 63만명으로 꾸준한 증가세

국내에 체류하는 중국인이 지난달 사상 처음으로 100만 명을 넘어선 것으로 나타났다.

30일 법무부 출입국·외국인정책본부의 통계월보에 따르면 4월 말 기준으로 국내에 머무는 중국인이 100만138명(조선족 63만998명 포함)에 달해 역대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는 국내에 체류하는 전체 외국인 197만2천580명 중 50.7%를 차지하는 것으로, 일자리를 찾아온 조선족이 급증한 데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한국에 머무는 중국인은 지난해 1월 말 90만 명을 돌파한 이후 1년 3개월 만에 100만 명을 넘어섰다.

이중 조선족은 지난해 1월 59만5천810명에서 같은해 3월 60만2천548명으로 60만 명을 넘어선 뒤 12월에 62만6천655을 기록하는 등 꾸준한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

체류 외국인의 출신지는 중국에 이어 미국 14만7천906명(7.5%), 베트남 14만1천652명(7.2%), 태국 9만1천829명(4.7%), 필리핀 5만4천739명(2.8%) 등의 순이다.

체류 기간별로는 장기 체류(외국인 등록·거소신고자)가 146만9천703명으로 74.5%를 차지했고 단기 체류(90일 이하)는 50만2천877명으로 25.5%로 집계됐다.

한편 내국인과 결혼한 외국인 배우자는 15만1천978명으로 지난해 4월에 비해 1.2% 늘었고, 국내 대학 등에서 공부 중인 외국인 유학생은 10만3천509명으로 15.1% 증가했다.

(서울연합뉴스) 신유리 기자 newglass@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