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 국제로타리 세계대회'가 공식 개막한 29일, 고양시 국제전시컨벤션센터인 킨텍스는 이른 오전부터 '작은 국제도시'를 연상케 했다.

대회 시작은 오전 10시 30분이었지만 시작 2시간 전부터 행사장과 인근 지역은 세계 각지에서 온 로타리 회원으로 북적였다.

대회장 곳곳은 각 나라의 전통 의상을 입은 다양한 인종의 회원들이 각자 나라의 말로 이야기하는 소리로 활기가 넘쳤다.

이날 행사에는 로타리 클럽 회원 2만5천명을 비롯, 대회 관계자 등 총 5만여 명이 참석했다.

대회는 킨텍스 10개 전시관을 합쳐 만든 행사장에서 진행됐다.

10만811㎡를 모두 사용해 실내면적만 축구장 15개에 달하는 행사장에 수 만명의 회원들이 모여 장관을 이뤘다.

회원들은 이날 행사를 마치고 고양시의 전통시장과 파주의 비무장지대(DMZ)안보관광·프리미엄 아웃렛·출판도시·임진각, 가평 쁘띠프랑스, 용인 에버랜드·민속촌·와우정사, 수원 화성, 이천 등지를 찾아 도자기 체험 등 각종 전시와 체험행사를 소화한다.

경기도와 고양시는 이번 행사로 '관광 특수'를 기대한다.

숙박과 관광 등으로 이번 대회와 관련된 경기도내 시·군만 고양, 파주, 포천, 양주, 가평, 남양주, 양평, 용인, 수원, 여주, 이천, 부천, 김포, 안산 등 14곳에 이른다.

도는 방문객들이 숙식과 교통, 관광으로만 약 385억원을 쓸 것으로 예상했다.

거기에 이번 대회가 본회의와 분과회의, 홍보관 운영, 지역관광 등 행사를 통해 미칠 직·간접 경제효과가 2천720억 원에 달할 것으로 추산했다.

국제로타리세계대회는 국제 자원봉사단체인 미국의 국제로타리(Rotary International)가 전 세계 회원국을 순회하며 개최하는 국제컨벤션행사로, 1989년 세계대회에 이어 두번째로 국내에서 열리는 것이다.

(고양연합뉴스) 최재훈 기자 jhch793@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