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형 전투기 (사진=DB)


한국형 전투기가 미국 제너럴일렉트릭의 엔진을 장착하게 됐다.

26일 방위사업청은 사업관리분과위원회를 열어 미국 제너럴일렉트릭(GE)을 한국형 전투기 엔진 우선협상대상 업체로 선정했다고 밝혔다.

미국 제너럴일렉트릭의 F414-GE-400 엔진은 미군 보잉사의 전투기 F/A-18E/F 슈퍼호넷, 전자전기 EA-18G, 스웨덴 사브의 전투기 그리펜 E/F, 인도 전투기 테자스 등이 장착했다.

방사청은 지난해 8월 국내 방산업체 한국항공과 한화테크윈이 참가하는 합동협상팀을 구성하고, 한국형 전투기 엔진 우선협상대상 업체 선정을 위해 심의를 해왔다.

한국형 전투기 엔진 공급 입찰에서는 GE와 유럽 엔진 제조업체 유로제트가 치열한 경합을 벌였다.

합동협상팀은 미국 제너럴일렉트릭과 유로제트가 제출한 제안서를 토대로 기술 능력과 비용 등 2개 분야를 평가해 우선협상대상 업체를 선정했다. 기술 능력 분야는 관리, 기술, 국산화 등 3개 항목으로 세분됐다. 미국 제너럴일렉트릭은 대부분의 평가 기준에서 유로제트를 앞선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방사청은 앞으로 미국 제너럴일렉트릭과 협상을 진행한 뒤 내달 중 미국 제너럴일렉트릭과 미국 제너럴일렉트릭 엔진 공급 계약을 체결할 계획이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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