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일자리 대장정…보육반상회 참석

육아정보를 알려주는 '우리 동네 보육반장' 출신이 국공립 어린이집 원장이 되는 등 보육반장 활동을 디딤돌 삼아 취업에 성공하는 사례가 나오고 있다.

구자영(35)씨는 10년간 보육교사로 일하다가 출산·육아로 일을 그만뒀다.

그는 보육반장으로 경력 끈을 잡고 있다가 마곡 7 미래꿈어린이집 원장으로 취업했다.

구씨는 2013년 5∼12월 강북구 보육반장 활동에 힘입어 2014년 12월 국공립 어린이집 원장으로 취업하는 데 성공했다.

보육반장 출신 중 민간 어린이집 원장 2명과 어린이집 보육교사 3명, 육아종합지원센터 대체교사 관리자 1명 등 15명이 보육 분야에 취업했다.

서울시는 2013년 보육반장을 도입했으며 현재 자치구별 4∼7명씩 132명이 활동하고 있다.

이들은 가족 형태와 지역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육아정보 제공과 상담, 보육반상회, 자조모임 결성·지원을 통한 육아문제 소통창구 다양화 등 역할을 한다.

보육반장 서비스는 120 다산콜, 앱 '엄마와' 서울시 보육포털서비스(http://iseoul.seoul.go.kr)로 신청하면 된다.

서울시는 26일 오후 종로구육아종합지원센터에서 보육반상회를 한다.

박원순 시장과 종로구 보육반장 4명, 서비스 이용 부모 등 30여명이 참석한다.

2016 서울 일자리대장정의 일환인 이날 보육반상회에서는 지역 육아현안을 논의하고 보육반장의 전문성과 역량 강화 방안을 모색한다.

박 시장은 이어 노원구 아스피린센터에서 여성공예인 토크쇼에 참석한다.

행사에는 서울시가 지원, 발굴한 유망 여성 공예작가 3명과 유통 판매 전문가들이 패널로 나오고 여성 공예인 100여명이 함께한다.

토크쇼에서는 '수상한 그녀들의 성장 777프로젝트' 등 서울시 지원 프로그램으로 활동 중인 공예작가들이 성공 사례를 나눈다.

노원구 공릉동 옛 북부지방검찰청 자리에는 공예와 디자인 분야 창업실과 공동작업장 등이 있는 서울 여성 공예창업허브가 내년에 개관한다.

박 시장은 "우리동네 보육반장이 보육 전문가로, 솜씨 좋은 여성 공예인이 번듯한 사업가로 성장할 수 있도록 발판 마련에 최선을 다 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최윤정 기자 merciel@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