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2년 그룹 신화부터 2016년 이서진까지, 많은 스타들과 함께하며 유행 이끌어
인기가수, 비보이 등 대중문화와 접목 통해 스포츠 범위 확대 및 젊은 소비자층과 소통 강화
“30주년 르까프” 르까프와 함께 한 2000~2010 스타들은 누구?

“대-한민국 짝짝짝짝짝” 소리가 울려퍼지던 2002년. 르까프는 베트남 현지 세계 최대규모 신발 생산공장을 설립하며 글로벌 스포츠 브랜드로서의 본격적인 발걸음을 내딛었다. 아울러 당대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던 신화부터 편안한 이미지로 펀(FUN)한 오빠가 된 이서진까지, 2000-2010년대를 르까프와 함께하며 남다른 매력을 선보인 스타들을 만나본다.

2002년, 최고의 전성기를 누리던 르까프 신화가 광고모델로 발탁됐다. 지금도 르까프와 신화를 함께 기억하는 사람들이 많을 정도로, 신화의 화보는 물론, TV CF는 당시 큰 화제가 됐다. 르까프 광고 속 신화는 스포츠에 대한 자신감을 강조한 슬로건에 맞춰, 자신과의 싸움을 이겨낸 승자의 모습을 표현했다.

이보다 스타일리쉬 할 순 없을걸.2000년 초반부터 탁월한 패션감각으로 관심을 받던 배우 공효진은 모델 김흥수와 함께 2003년 르까프 광고모델로 발탁됐다. 훤칠한 키와 슬림한 몸매의 두 사람은 르까프의 트레이닝 복과 샌들을 보다 스타일리쉬하게 소화해냈다는 평가다.

액션은 르까프에서 나온다! 현재는 대중화가 됐지만 2005년 비주류로 분류되던 ‘비보이’를 광고모델로 선택하며 르까프는 스포츠의 범위를 확대시켰다.젊은 소비자층에 인기를 얻었다. 세계 비보이월드컵대회 우승팀인 라스트포원은 ‘Play LECAF’라는 슬로건에 맞춰 멋진 비보잉을 선보이며, 발의 안전성 강화는 물론, 무릎과 발에 충격을 최소화 시킨 ‘하이퍼 쿠셔닝 런닝화’를 감각적으로 소개했다.

너와 함께라면 스포츠를 즐기고 싶어! 언제 어디서나 스포츠를 즐길 수 있는 스포츠 브랜드를 표방한 르까프는 세련된 이미지를 강조하기 위해 2007년, 송승헌을 광고모델로 기용했다. 방수, 방풍, 투습 등 기본적 기능을 강화하면서도 경량성을 살린 르까프 제품은 꾸준한 운동으로 다져진 송승헌의 몸매와 어우러져 인기를 끌었다.

여성 소비자 공략 위한 S다이얼, S라인! S라인을 뽐낸 오윤아는 2010년 르까프 모델이다. 국내 워킹화 열풍과 함께 여성들의 몸매 관리를 돕기 위해 출시된 ‘오윤아 워킹화’는 다리 근육 사용량을 늘려주고 몸의 중심인 허리를 강화시켜 S라인 몸매로 가꿔준다는 메시지와 함께 오윤아의 이미지가 잘 부합됐다.

‘브로마이드를 소유하고싶어 르까프 매장에 간다’라는 이야기가 나올정도로 2013년은 르까프 브로마이드가 열풍이었다. 열풍의 주인공인 아이돌그룹 엠블랙은 ‘엠블랙 백팩’, ‘엠블랙 바람막이’로 신학기 제품 홍보에 효과를 톡톡히 냈다.

2013년, 이시영은 레드카펫 대신 링에 올라 간 여배우로 많은 관심과 응원을 받았다. 르까프는 ‘리얼 리얼 스포츠(Real, Real Sports)’라는 슬로건을 내세우며, 스포츠를 사랑하고 즐기는 대표 여배우 이시영을 광고 모델로 발탁했다. 르까프는 이시영이 몸 담던 인천시청 복싱팀을 후원하며 복싱, 러닝, 테니스 등 올림픽 종목과 관련된 제품군 개발에 박차를 가했다.

르-까!프다! 이하-늬다! 2014년 르까프 모델은 인형 같은 외모에 털털한 성격으로 반전 매력을 선보인 이하늬다. 연예계의 대표적인 스포츠 마니아로 소문난 이하늬는 특유의 건강미를 발산하며, 르까프에서 새롭게 출시한 XR트레일러닝 라인의 스타일리쉬하면서도 액티브한 이미지를 효과적으로 전달했다. 20-30대 젊은 여성 소비자들에게 ‘이하늬 바람막이’, ‘이하늬 패딩부츠’가 인기를 끌며, 라이프 스타일 스포츠 브랜드로서의 입지를 굳혔다.

이제 FUN한 오빠라 불러줘! 2015년부터 현재까지 르까프의 얼굴인 이서진은 최근 인기리에 종영된 MBC 주말극 ‘결혼계약’에서 르까프 제품을 착용하는 등 브랜드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드러냈다. 르까프가 진행하는 복고 CF 및 바이럴 영상 등 펀 마케팅을 통해서 편안하고 유쾌한 매력을 뽐냈다. 스포츠웨어를 넘어 패션아이템으로 활용되는 르까프 제품은 기능성은 물론, 색상, 포켓 등으로 포인트를 준 세련된 디자인을 적용한 ‘이서진 다운재킷, 이서진 윈드재킷’ 등을 선보이고 있다.

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