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6일 첫차부터 KTXㆍ공항철도 운행 재개

25일 오후 인천국제공항역에서 갑자기 선로를 이탈한 KTX 열차의 복구 작업이 마무리돼 26일 첫차부터 KTX 열차와 공항철도 열차의 운행이 재개된다.

코레일은 사고가 난 지 약 4시간 30분만인 이날 오후 8시 30분께 KTX 525 열차의 객차 바퀴 2개를 다시 선로 위로 올렸다.

인천공항역을 출발하는 KTX 열차는 26일 오전 6시55분 첫차부터 운행한다.

공항철도 직통열차도 26일 오전 5시 20분 인천공항역발 첫차부터 정상 운행한다.

앞서 이날 오후 3시 55분께 인천공항역에서 출발한 KTX 열차의 바퀴 2개가 출발한 직후 갑자기 선로를 이탈했다.

이 사고로 열차에 타고 있던 승객 38명이 하차한 뒤 공항철도 직통열차를 이용해 서울역까지 이동하는 불편을 겪었다.

멈춰선 사고 열차로 인해 인천공항역 인근 1개 선로만 이용할 수 있게 됨에 따라 일부 공항철도 일반열차의 운행도 12분가량 지연됐다.

인천공항역에서 서울역까지 한 번에 가는 공항철도 직통열차의 운행과 이 구간 KTX 열차 운행은 중단됐다.

인천공항역에서 서울역까지는 공항철도 열차와 KTX 열차가 상·하행 각 1개 선로를 함께 이용한다.

코레일은 인천공항역 선로전환기가 파손된 사실을 확인하고 국토교통부 항공철도조사위원회와 함께 바퀴가 선로를 이탈한 경위 등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

코레일 관계자는 "선로 위로 올린 열차를 경기도 고양시에 있는 차량 기지로 이동시키는 등 후속 작업을 끝내고 열차 운행을 26일 첫차부터 재개한다"고 밝혔다.

(인천연합뉴스) 최은지 기자 chams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