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속해서 증가하는 경기도 인구가 2033년이면 정점에 이른 뒤 감소세로 돌아설 것으로 추산됐다.

이에 앞서 2029년 경기도는 초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됐다.

지난달 말 현재 경기도 인구는 1천257만8천597명으로 전국 인구 5천158만4천349명의 24.4%를 차지했다.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중 단연 인구 1위이다.

같은 시기 서울 인구 1천만2천979명보다도 257만5천618명(25.8%) 많다.

도 인구는 1986년 500만명, 1996년 800만명, 2002년 1천만명을 넘어서는 등 지속해서 증가했다.

2003년 12월에는 서울 인구를 추월하기도 했다.

그러나 경기도 인구가 2033년 정점을 이룬 뒤 점차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도가 2010년 인구주택총조사자료 및 출산율, 각 시군 지역개발사업 등을 고려해 추산한 자료를 보면 도 인구는 2025년 1천303만1천여명, 2030년 1천319만8천여명으로 늘어난다.

이어 2033년 1천346만명으로 정점에 도달한 뒤 점차 감소할 것으로 추산됐다.

이와 함께 인구 고령화 역시 급속히 진행되면서 경기도가 2022년 고령사회(65세 이상 인구비율 14% 이상), 2029년 초고령사회(65세 이상 인구비율 20% 이상)에 진입할 전망이다.

2020년 도내 65세 이상 노인 인구비율은 12.8%, 2025년 16.8%, 2030년 21.5%에 이를 것으로 추산됐다.

반면, 생산가능인구 비율은 현재 73.9%에서 2025년 69.9%, 2030년 65.9%로 떨어질 것으로 보인다.

경기도 안동광 미래전략담당관은 "인구 감소와 고령화는 지역 경쟁력과 직결되는 문제"라며 "도는 출생률보다 출생아를 늘리는 것이 중요하다고 보고 앞으로 육아지원과 함께 주거 및 일자리 문제 해결을 통한 출생아 늘리기에 초점을 맞춘 다양한 정책을 마련해 시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수원연합뉴스) 김광호 기자 kwang@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