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심한 취업난 속에서 여성 구직자의 절반가량은 군 복무 경력이 취업에 도움된다면 입대 의향이 있다고 밝혔다.

정작 남성 구직자에게 군 복무 경험이 구직활동 등에 도움이 되느냐고 물었더니 의견은 엇갈렸다.

취업포털 인크루트는 군 경력과 취업 간의 관계에 관해 설문한 결과를 25일 발표했다.

여성 구직자를 상대로 "군 복무 경력이 취업준비, 구직활동에 긍정적으로 작용한다면 입대할 의향이 있느냐"는 질문에 45%가 그렇다고 답했다.

"여군 ROTC 경험이 취업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는 여성 구직자의 비율은 58%였다.

여성의 67%는 "군필자들의 '조직생활 경험'이 회사 생활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한다"고도 했다.

남성의 경우 "군 복무 경험이 구직활동, 진로결정에 도움이 된다고 생각하느냐"는 질문에 '예', '아니오' 응답률은 각각 53%, 47%로 큰 차이가 없었다.

다만 남성 응답자의 71%는 "다시 군에 입대한다면 취업에 도움이 되는 보직으로 입대하고 싶다"고 답했다.

이번 조사는 17∼19일 온라인으로 진행됐으며 인크루트 회원 787명이 참여했다.

이 가운데 군 복무 경험자는 69%였다.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nomad@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