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용준 주이탈리아 대사 '로마 호감상' 수상
이용준 주(駐)이탈리아 한국 대사(사진)가 한국 문화를 이탈리아에 널리 알린 공로를 인정받아 로마 시청이 주는 ‘로마 호감상(Premio Simpatia)’을 받았다. 이 대사는 23일 저녁(현지시간) 로마 시청에서 열린 제46회 시상식에서 올해의 수상자 32명 중 한 명으로 선정돼 로마시로부터 상을 받았다. 한국인이 이 상을 탄 것은 처음이다. 이 대사는 작년 5월 부임 이래 2015 밀라노 엑스포에서 한국관의 성공적인 운영을 이끌고, 오는 10월 로마에 한국문화원을 개원하는 등 한국 문화를 이탈리아 전역에 알리는 데 기여한 점을 평가받았다.

1967년 제정된 이 상은 매년 문화, 외교, 공연 예술, 연구 등 각 분야에서 두드러진 활약을 한 이탈리아인이나 외국인에게 주어진다. 역대 수상자로는 산드로 페르티니 전 이탈리아 대통령, 배우 소피아 로렌, 영화 감독 페데리코 펠리니, 건축가 렌조 피아노 등이 있다. 이 대사는 시상식에서 “한국을 대표해 상을 받게 돼 국가적으로나 개인적으로 큰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이탈리아 속에 한국 문화를 더 깊숙이 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