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시가 국립한국문학관 유치전에 뛰어들었다.

창원시는 현재 조성 중인 마산해양신도시에 국립한국문학관을 유치하기 위해 문화체육관광부에 신청서를 25일까지 제출할 계획이라고 23일 발표했다. 시는 해양신도시 내 시유지를 활용하면 부지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는 것과 경남문학관·김달진문학관·이원수문학관·문덕수문학관·마산문학관 등 풍부한 인프라를 강점으로 내세웠다.

경남문인협회(회장 조현술)를 비롯한 옛 창원·마산·진해 문인협회 회장단, 원로 문인 대표 등의 지지 선언도 잇따르고 있다.

한국문학관은 한국 문학 관련 유산을 수집·복원·보존하고 연구·전시·교육하는 복합문화공간으로 2020년 개관이 목표다. 1만5000㎡ 부지에 사업비(국비) 450억원을 투입한다. 25일까지 신청서를 내고 다음달 최종 입지를 선정한다.

창원=김해연 기자 ha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