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외교 사령탑' 강석주 사망
1990년대부터 북한 외교정책 실무를 총괄했던 강석주 전 노동당 국제담당 비서(76·사진)가 지난 20일 식도암으로 사망했다.

21일 북한 조선중앙방송은 “강석주 동지의 영구는 평양시 보통강구역 서장회관에 안치돼 있다”며 “5월22일 8시에 고인의 영구를 발인한다”고 전했다. 강석주는 김일성종합대학을 졸업한 뒤 외교부 제1부부장, 당중앙위원회 정치국위원, 내각부총리, 당중앙위원회 비서 등을 지냈다. 북한 핵협상과 대미외교 등을 맡았으며, 1994년 제네바 합의를 이끌어낸 공이 큰 것으로 알려져 있다. 지난해 8월 이후 건강상 이유로 공식 활동을 중단했다.

이미아 기자 mi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