힐러리 대선승리 예측 (사진=방송캡처)

무디스 애널리틱스가 민주당 힐러리의 대선승리를 예측했다.

21일(현지시각) 세계적 신용평가업체인 무디스가 운영하는 무디스 애널리틱스(Moody's Analytics)는 자체 선거예측모델을 토대로 전체 선거인단 538명 가운데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 전 장관이 332명을 확보해 206명을 얻는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를 꺾을 것으로 전망했다고 미 의회전문지인 ‘더 힐’이 보도했다.

특히 올해 대선의 향방을 좌우할 경합주인 오하이오와 플로리다, 버지니아, 펜실베이니아, 네바다 주에서 근소하기는 하지만 민주당 후보가 이길 것으로 내다봤다.

1980년 처음 만들어진 무디스 애널리틱스의 선거예측모델은 이후 대선의 승자를 모두 정확히 맞췄다. 무디스 애널리틱스는 이 모델을 토대로 지난해 7월 이후부터 줄곧 민주당 후보가 대선에서 승리할 것으로 예측해온 바 있다.

무디스 애널리틱스는 특히 이번 대선에서 버락 오바마 대통령의 지지율이 상승세를 타고 있는 점이 클린턴의 승리 가능성에 힘을 실어주는 변수가 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앞서 여론조사기관인 갤럽이 지난 9일부터 15일까지 실시한 여론조사에서는 오바마 대통령의 국정 지지도가 51%를 기록했다.

이 업체의 이코노미스트인 댄 화이트는 “오바마 대통령이 거의 4년 만에 처음으로 50% 선을 돌파했다”며 “이것은 대선경선이 혼란스러웠던데다 국제적 상황이 비교적 조용했던 것이 영향을 준 것으로 보인다”고 해석했다.

그러나 이 같은 예측은 클린턴과 트럼프의 지지율이 엎치락뒤치락 혼전양상을 이어가고 있는 최근 여론조사 흐름과는 다른 것이어서 좀 더 추이를 지켜봐야 한다는 지적이 나온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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