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근면 인사혁신처장이 20일 "우리 사회의 일자리 문제 해결을 위해 해외로 눈을 돌려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 처장은 이날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전국경제인연합회 국제경영원이 주최한 조찬경연에 참석, '사람의 혁신, 100년의 미래'라는 주제로 강연하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처장은 청년과 은퇴 근로자의 해외진출을 지원하는 '청해진 대학'과 해외투자·원조를 통해 청년 기술자와 은퇴 근로자를 저성장 국가에 파견하는 제도 등을 통해 일자리 문제를 해결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정부와 기업이 미래를 준비하려면 사람 중심의 사고를 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우리나라의 유일한 경쟁력인 사람을 더이상 인적자원이 아니라 가치를 창출하는 존재로 바라봐야 한다"고 말했다.

또 핀란드의 노키아 같은 글로벌 대기업도 순식간에 사라지고 1998년 이후 한국의 30대 기업 중 절반 이상이 교체되는 등 환경이 급변하고 있다고 지적하고서 "혁신을 통해 사회 변화에 걸맞는 인재를 키우고 활용하기 위해 고민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현재 우리에게 필요한 사람은 미래의 변화를 선도할 상상력이 있는 창의적인 인재"라며 "정부와 기업 모두 글로벌 경쟁에서 살아남기 위해서는 퍼스트 무버(first mover)로서 새로운 패러다임의 길을 가야 한다"고 주문했다.

(서울연합뉴스) 김동현 기자 blueke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