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염병 발생 시 중앙정부와 연계해 광역 단위의 초동대응을 하는 감염병관리본부가 부산에 들어선다.

부산시는 질병관리본부에서 주관한 감염병관리본부 전국 공모에서 부산시가 선정돼 올 하반기부터 운영에 들어갈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감염병관리본부는 7월 20일 부산 메르스 종식 1주년에 맞춰 공식 출범할 예정이다.

감염병 감시·연구·지역풍토병 원인분석 및 관리방안 도출, 교육 및 훈련프로그램 개발, 의료기관 감염관리 활동 전략수립 등 민간 전문가와 공무원이 협업하는 체계로 운영한다.

부산시는 지난해 5월 20일 국내에 메르스가 유입된 이후 3명의 확진환자와 1천919명의 격리환자가 발생했으나 적극 대응해 지난해 7월 20일 전국 처음으로 메르스 사태를 종식했다.

시는 메르스 종식 이후 메르스 대응평가 워크숍을 열고 감염병 대응조직을 강화하는 한편, 감염병 전문관제를 도입하는 등 감염병 대응 시스템을 구축했다.

또 감염병 환자의 치료와 격리를 위해 부산대병원, 동아대병원, 인제대 백병원, 고신대 복음병원, 부산의료원 등과 협약을 체결하고 연중 감염병 감시·정보 알리미 사이트를 개설해 운영 중이다.

부산시 관계자는 "메르스 1년을 돌아보며 감염병으로부터 안전한 도시를 만들기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부산연합뉴스) 김상현 기자 joseph@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