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역 묻지마 살인에 남녀 공용화장실 불만 속출...실제 사연까지 ‘아찔’
강남역 묻지마 살인 사건이 벌어진 가운데 남녀 공용화장실에 대한 불만이 속출하고 있다.
지난 17일 서울 서초경찰서는 이날 오전 1시20분경 강남 서초구에 있는 상가의 남녀 공용 화장실에서 직장인 A 씨(23·여)가 숨진 채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됐으며 발견 당시 A 씨는 흉기로 왼쪽 가슴 부위를 2~4차례 찔려 피를 흘리며 변기 옆에 쓰러져 있었다고 밝혔다.
이에 '남녀공용화장실 없애버렸으면'이라는 글을 게재한 한 네티즌은 "남녀공용화장실 도대체 왜 만드는지 모르겠네. 단순히 생각해봐도 여자한테 위험한 거 아닌가? 하의 내리고 생리현상 하는 곳에 도대체 왜 남녀를 함께 두는 건지, 존재 자체가 비상식"이라고 불만을 토로했다.
실제로 남녀공용화장실에서 피해를 입을 뻔 했다는 여성은 한 커뮤니티를 통해 "남녀 공용화장실을 사용했는데 문틈 사이로 절 쳐다보고 있는 남자를 봤어요. 너무 놀라 남자친구에게 연락했고 남자친구가 주변 지인에게 도움을 요청해 화장실로 데리러 온 적이 있어요. 남자는 지인과 마주치자 뒤로 무언가를 숨겼다고 했어요. 다들 조심하세요"라는 글을 게재해 공포를 자아내고 있다.
한편 경찰은 정확한 사인을 확인하기 위해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부검을 의뢰하고 A 씨에 대해서는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주연 한경닷컴 연예이슈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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