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울주군의 한 어린이집 원장이 원아들을 때리고 음식을 강제로 먹였다는 의심 신고가 들어와 경찰이 수사하고 있다.

17일 울산지방경찰청에 따르면 이달 초 한 인터넷카페에 아동학대 의심 관련 글이 올라왔다.

울주군의 한 가정형 어린이집에서 원장이 말을 잘 듣지 않는다며 원아들을 폭행하고 남은 밥을 강제로 먹인다는 내용이었다.

어린이집 측이 유통기한이 지난 음식을 아이들에게 제공했다는 의혹도 제기했다.

이런 내용의 글이 학부모 사이에 퍼지자 아동보호전문기관이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해당 원장과 교사 등을 불러 사실 여부를 확인하고, 폐쇄회로(CC)TV를 분석하고 있다.

어린이집에 다니던 10명의 원아는 모두 퇴소했다.

(울산연합뉴스) 김근주 기자 canto@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