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등서 인천항으로 港교체 움직임 빨라져

미국산 오렌지, 콩, 오렌지, 건초에 이어 냉동육도 인천항(신항)을 통해 수입되기 시작됐다. 그동안 미국산 오렌지와 농축산물은 주로 부산항으로 수입했다.

16일 인천항만공사에 따르면 이날 오전 미국 LA항에서 컨테이너 10박스(TEU)에 실려 온 미국산 쇠고기 117톤이 인천신항 선광신컨테이너터미널(SNCT)로 반입돼 검역을 마치고 즉시 반출됐다. 이 화물은 경기도 용인·광주 등 수도권지역의 냉동창고로 옮겨졌다.

인천항만공사 한 관계자는 “냉동육은 수도권이 가장 큰 소비시장인데다 대부분의 창고시설도 인천신항에서 1시간 30분내에 접근이 가능한 수도권에 있기 때문에 화주들이 인천신항을 이용하면 화물의 신선도를 잘 유지하면서도 시간과 비용을 절감할 수 있어 향후 이 품목 수입량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김순철 인천항만공사 마케팀장은 “앞으로도 신속한 검역, 검사 및 통관이 이뤄질 수 있도록 관련기관과 지속적으로 협조를 이끌어내 취급화물 품목을 더욱 다변화하고 물동량을 더 많이 유치하겠다”고 말했다.인천=김인완 기자 iykim@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