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육부,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 평가 결과 발표

서강대와 성균관대, 전북대, 한양대(에리카) 등 22개 대학 및 전문대학이 산학협력 성과가 매우 뛰어난 대학으로 선정됐다.

교육부와 한국연구재단, 한국산업기술진흥원은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 연차평가 결과, 사업참여 총 87개 대학(일반대 57교, 전문대 30교) 중 22개교가 '매우 우수' 등급을 받았다고 16일 밝혔다.

매우 우수 평가를 받은 대학 가운데 일반대는 서강대, 성균관대, 전북대, 한양대(에리카), 국민대, 건양대, 단국대(천안), 원광대, 제주대, 계명대, 금오공대, 울산대, 한국해양대 등 13개교다.

또 전문대는 경남정보대, 아주자동차대, 충북보건과학대, 대전과학기술대, 동원대, 신안산대, 영남이공대, 원광보건대, 한국영상대 등 9개교다.

2012년 시작된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은 대학의 체질을 산업계 친화형으로 변화시켜 산학협력 활성화, 청년 일자리 창출 등에 기여하도록 한 사업이다.

이번 평가는 지난해 사업 성과와 올해 사업 계획 등을 토대로 이뤄졌다.

일례로 '매우 우수'에 뽑힌 서강대는 벤처기업과 산학협력 중점교수를 연결시켜 제품 설계, 로드맵 수립 등을 지원하는 등 벤처기업의 애로사항을 집중 지원해 신사업 창출에 기여했다.

또 성균관대는 해외 글로벌 정보통신(IT) 기업과 연계한 산학협력 프로그램을 개발, 운영함으로써 재학생들의 해외 취업 기반을 구축했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밖에 경북대 등 43개교(일반대 31교, 전문대 12교)는 '우수' 등급을, 강원대 등 22개교(일반대 13교, 전문대 9교)는 '보통' 등급을 받았다.

교육부는 이번 평가 결과에 따라 일반대는 학교당 24억5천만∼56억5천만원, 전문대는 4억7천만∼8억4천만원을 차등 지원할 계획이다.

교육부는 사업에 참여한 대학들의 지난해 기술이전 건수는 총 2천578건, 수입료는 295억4천700만원으로 전년 대비 각각 28.9%, 14.1% 증가하는 등 전반적인 성과도 높게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교육부 관계자는 "산학협력 선도대학 육성사업으로 사회수요 맞춤 인재 양성과 기업 경쟁력 강화라는 정책 목표를 달성하고 있다"며 "그동안의 성과와 한계를 분석하고 현장의 의견을 수렴해 후속 재정지원 사업 계획도 추진하겠다"고 말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윤영 기자 yy@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