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동부권 6개시군, 총 5천500억원 민간투자 업무협약 체결
한국에너지, 내년에 '플라즈마' 시설 착공…"에너지문제 해결·고용 창출"


전남에 국내 최대 규모인 5천500억원 규모의 미래형 친환경 에너지 신산업이 유치됐다.

이낙연 전남지사, 한국에너지㈜ 남덕진 대표, 주철현 여수시장, 조충훈 순천시장, 유근기 곡성군수, 서기동 구례군수, 박병종 고흥군수, 이용부 보성군수는 13일 전남도청에서 '친환경 플라즈마 가스 에너지화 사업' 업무 협약을 체결했다.

투자사인 한국에너지는 광양경제자유구역 내 5만평 부지에 외자 등 총 5천500억원을 투자해 플라즈마 기술로 전기와 열, 가스, 연료전지 등을 생산하는 시설을 갖출 계획이다.

한국에너지는 1단계로 2019년 6월까지 5천만달러를 비롯해 총 2천500억원을 들여 하루 600t의 폐자원을 활용, 30MW의 전기를 생산하고 열과 가스는 산단 입주업체에 공급한다.

이미 사업타당성 조사를 마치고 한국남부발전과 REC(공급인증서) 협약을 체결한 한국에너지는 올해 말까지 기본 및 실시설계를 완료하고, 내년 1월 중 공사에 들어갈 계획이다.

플라즈마 기술은 석탄, 석유 등 화석연료가 아닌 해양폐기물, 생활폐기물, 바이오메스 등을 활용해 에너지를 생산하는데, 모든 물질을 섭씨 5천도가 넘는 초고온으로 녹인다.

환경오염과 에너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면서 정부의 역점시책인 자원과 에너지가 선순환 하는 자원순환사회의 기반시설을 갖추게 된다.

공장이 들어서면 300여명의 고용창출 효과가 기대된다.

또한 한국에너지는 순천대학교, 전남대학교 여수캠퍼스, 지역 중소기업과 산학연계 시스템을 구축해 플라즈마 관련 산업 발굴 및 기술인력 양성에도 힘쓴다는 방침이다.

한국에너지 남덕진 대표는 "자원순환사회전환촉진법 시행을 앞두고 연료 확보성, 친환경성, 경제성 등에서 가장 효율성이 뛰어난 에너지 신기술을 도입해 청정 전남 발전에 기여하게 됐다"며 "국내 최초의 광역권 플라즈마 사업장인 전남을 플라즈마 에너지 메카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무안연합뉴스) 전승현 기자 shchon@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