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지역인재 추천 채용시험제 경남지역 합격자 8명 중 5명이 인제대 출신
제도 시행 후 경남지역 합격자 63명 중 35명 배출


인제대학교(총장 차인준)는 인사혁신처가 시행하는 ‘2016년 지역인재(7급) 추천채용시험’에 5명이 합격했다고 12일 발표했다.

행정분야에 김동현(보건행정학과 2008학번·26) 씨와 김진선(영어영문학과 2007학번·26) 씨가 합격했다. 기술분야에는 김상균(전자지능로봇공학과 2009학번·25) 씨, 김용호(생명과학부 2010학번·25) 씨, 심소연(환경공학부 2010학번·24) 씨가 합격했다.

이번 선발시험에서는 전국 139개 대학에서 추천받은 702명이 서류전형 및 필기시험(PSAT:공직적성검사), 면접시험을 거쳐 110명(행정분야 57명, 기술분야 53명)이 최종 선발됐다. 경남지역 합격자 8명 중 5명이 인제대 학생으로 높은 합격률을 보였다.

인제대는 2005년 1회 시험에서 합격자를 배출한 후, 매년 꾸준히 합격생을 배출해 2016년까지 경남지역 총 63명의 합격자 중 인제대가 35명의 합격생을 배출해 경남지역 대학 합격자 중 절반 이상을 배출하고 있다.

인제대가 해마다 지역인재 추천채용시험에서 좋은 성과를 내는것은 대학 내 고시원인 ‘정산재’에서 지역인재추천제 시행에 발맞춰 공무원 틈새시장을 노린 지역인재추천제 대비 임용 프로그램을 운영한 성과가 크기 때문이다.

인제대 정산재는 학과장 추천을 받은 성적 상위 10% 이내 재학생을 대상으로 지역인재 추천채용시험제를 준비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있다. 학생들이 사회 전반에 걸친 지식을 요구하는 공직적격성평가(PSAT)에 많은 어려움을 겪을 것에 대비해 체계적인 동영상 강의와 모의고사를 실시하는 등 모든 면에서 편리를 제공해왔다.

관련 각종 자료를 무상으로 니눠주고 정보를 발 빠르게 입수해 학생들에게 제공해 왔다. 이같은 과정의 시너지 효과로 7급 공무원으로 선발되는 지역인재추천제에서 경남 도내 다른 대학보다 월등한 합격자를 배출할 수 있었던 비결이다.

이번 합격자들은 내년 5월부터 1년간 중앙행정기관에 배치돼 수습근무를 거친 후, 근무성적 및 업무추진능력 등에 대한 임용심사위원회의 평가를 거쳐 일반직 7급 공무원으로 임용된다.

지역인재의 공직 진출확대와 채용경로의 다양화를 통한 정부 경쟁력 강화를 목적으로 2005년 도입된 ‘지역인재 7급 수습직원 선발제도’는 올해로 12년째를 맞았다.

합격자는 각 대학의 학과성적 상위 10% 이내인 우수학생을 총장의 추천을 받아 선발한다. 특정한 시·도에서 선발인원의 10%를 초과하지 못하도록 지역균형 선발원칙을 적용하고 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