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교 연세대 루스채플관서 영결예배

방우영(方又榮) 조선일보 상임고문이 12일 오전 연세대 신촌캠퍼스 루스채플관에서 치러진 영결식을 끝으로 영면한다.

이날 오전 8시부터 거행된 영결식은 기독교식 예배로 엄숙히 진행됐다.

영결식에는 방성훈 스포츠조선 대표이사 발행인 겸 조선일보 이사를 비롯한 유족과 친지, 조선일보 임직원, 고인의 지우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김무성 새누리당 전 대표, 황우여 전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장관, 한승수 전 국무총리, 김동건 아나운서 등도 참석해 고인의 마지막 길을 위로했다.

채플관 정면 벽면에는 나무로 만든 십자가가 세워져 있었고, 방 상임고문의 생전 웃는 모습을 담은 영정사진이 그 앞에 놓였다.

영정사진 양옆은 박근혜 대통령과 연세대에서 보낸 화환으로 꾸며졌다.

벧엘교회 김서년 목사의 집례로 진행된 영결예배는 약 20분가량 진행됐다.

김 목사는 고인에 대해 "어머님에 대한 효심이 넘치고 고(故) 방일영 선생과 형제간 우애·사랑도 지극했다"며 "지난 월요일 병상에서 손을 잡고 환히 웃으며 함께 기도했다"고 말했다.

이어 김용학 연세대 총장은 조사에서 "고인의 꼿꼿한 자세와 카랑카랑한 눈빛, 짧지만 강렬한 건배사와 축사를 기억한다"며 "이사장 재임 기간 카리스마적 리더십으로 세브란스 새 병원 건립, 인천 송도 국제캠퍼스 조성 등을 이뤘다"고 회고했다.

영결식이 끝난 후 방 상임고문의 운구 행렬은 조선일보 편집동을 잠시 들른 후 장지인 경기도 의정부시 가능동 선영에 안장될 예정이다.

(서울연합뉴스) 이슬기 기자 wise@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