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전 측 "방사능 누출 없고 발전소 안전 상태 유지"

경북 경주 월성원전 1호기가 고장으로 발전을 정지했다.

12일 한국수력원자력 월성원자력본부에 따르면 지난 11일 오후 10시 6분께 월성 1호기의 압력조절밸브가 고장이 나 원자로 보호 신호가 자동으로 작동했다.

원자로와 냉각재 계통 압력을 조절하는 밸브가 제 기능을 하지 못하면서 원자로 보호 신호가 작동했고 이에 따라 발전도 자동 정지했다.

원전 측은 압력조절밸브를 제어해주는 압축공기가 새면서 밸브가 제대로 작동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또 밸브 내부 부품이 손상돼 압축공기가 누출했을 가능성이 큰 것으로 보고 있다.

원전 측은 원자력안전기술원과 함께 현장 조사를 벌여 정확한 원인을 찾을 계획이다.

월성원전은 "이번 발전 정지로 방사능 누출은 없고 현재 발전소는 안정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상세한 고장 원인을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다.

(경주연합뉴스) 이승형 기자 haru@yna.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