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모와 자식, 형제끼리 벌이는 재산 관련 분쟁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가족을 상대로 소송하는 사람이 많아진 것은 가족 해체 현상의 단면을 보여준다는 지적이 나온다.

11일 대법원에 따르면 지난해 상속재산 분할 사건 접수 건수는 1008건으로 잠정 집계됐다. 2014년 771건보다 30.7% 증가했다. 6년 전인 2010년(435건)과 비교하면 2배 이상으로 늘어났다.

서울가정법원만 해도 2011년 153건이던 상속재산 분할 사건 접수가 지난해 307건에 달했다.

고윤상 기자 kys@hankyung.com